이동국 vs 산토스 득점왕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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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산토스(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동국-산토스(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32R 관전포인트

1골차 박빙…토종-외국인선수 자존심대결
9위 성남∼12위 경남 ‘강등권 탈출’ 경쟁도

이제 다시 K리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6경기가 18∼19일 어진다.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2연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들도 모두 소속팀에 복귀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33라운드까지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개팀이 스플릿 그룹A, 하위 6개팀이 스플릿 그룹B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추가 ‘스플릿 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현재 1위 전북(승점 62)과 2위 수원의 승점차는 5점. 스플릿 라운드까지 포함해 7경기가 남아있어 수원으로선 충분히 역전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전북은 B그룹행이 확정된 8위 인천과 18일 원정경기를 치르고, 수원도 19일 9위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확보에 나선다. 토종과 용병의 자존심이 걸린 이동국(전북·13골)과 산토스(수원·12골)의 득점왕 경쟁도 관심사다.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는 18일 전남-서울전과 19일 부산-경남전이다. 전남은 승점 44로 6위, 서울은 승점 46으로 5위다.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라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전남이 1승1무로 앞서있다. 전남에 승리를 거두면 그룹A행을 확정하는 서울은 부상에서 복귀한 윤일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도중 발목을 다친 윤일록이 한달 가까은 실전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9위 성남(승점 30)부터 12위 경남(승점 28)까지 ‘바닥권’에 있는 4개팀이 치열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11위 부산(승점 29)과 12위 경남은 탈꼴찌 전쟁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최종 순위 12위는 챌린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어 클래식 잔류를 도모해야 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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