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마약 중독자? “황소 정액 주사 맞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18시 53분


코멘트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마약 중독자였으며, 남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황소 정액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오는 19일 오후8시 영국 '채널4'에서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히틀러의 숨겨진 약물습관'에서 마약 중독과 우울증, 파킨슨 병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히틀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보도했다.
다큐멘터리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 정보당국이 작성한 47쪽 분량의 기밀문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여기에는 히틀러의 주치의였던 테오도르 모렐 박사의 의료 일지와 편지 내용이 상당 부분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히틀러는 생전 하루 74종류의 약물을 복용했다. 평소 조울증과 위궤양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히틀러는 모렐의 처방에 따라 약물들을 복용했다. 히틀러는 특히 필로폰, 모르핀이 포함된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히틀러는 코카인 가루가 섞인 물약을 코와 눈에 넣기도 했다.

1943년 7월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와 마지막 회담을 하던 때에도 히틀러는 필로폰에 중독돼 2시간 동안 끊임없이 혼자 떠들었으며, 1945년 4월30일 지하 벙커에서 애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하기 전에도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다큐멘터리는 추정했다.

또한 23세 연하 연인과 함께 지내던 히틀러가 남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한 정액을 주사로 맞았다고 했으며, 말년에 파킨슨병을 앓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히틀러가 부상으로 고환 한쪽을 잃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