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루이비통, 정상급 아티스트의 영감 담긴 신상 한정판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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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램이 춤추는 세상… 내 여자를 위하여!

루이비통이 브랜드의 상징인 ‘모노그램’을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6명이 재해석한 특별 한정판 가방을 선보였다.

1일 루이비통은 모노그램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 프로젝트 ‘아이콘과 아이콘 재해석자’의 일환으로 디자인된 제품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패션 디자이너인 레이 가와쿠보, 카를 라거펠트, 크리스티앙 루부탱,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 현대미술작가이자 사진작가인 신디 셔면 등 6명이 각각 모노그램을 이용한 가방 혹은 여행 가방 제작을 의뢰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으며 패션, 예술, 건축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디자인의 전권을 위임받아 자유롭게 작업했다. 그 결과 모노그램 패턴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델핀 아르노 루이비통 부회장과 여성 컬렉션 부문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협의를 통해 시작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작가 신디 셔먼이 제작한 스튜디오 트렁크,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양털 백팩, 꼼데가르송의 수장인 레이 가와쿠보가 디자인한 구멍 장식 가방, 샤넬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펀칭백. 루이비통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작가 신디 셔먼이 제작한 스튜디오 트렁크,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양털 백팩, 꼼데가르송의 수장인 레이 가와쿠보가 디자인한 구멍 장식 가방, 샤넬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펀칭백. 루이비통 제공
루이비통은 1854년 루이 비통(Louis Vuitton)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다. 루이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은 1896년 창업자 루이 비통의 아들인 조르주 비통이 작고한 부친을 기리고자 제작한 디자인이다. 모노그램은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과감한 시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곧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시그니처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모노그램의 주요 패턴은 기본적으로 유지됐지만 지난 120년간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단순화된 꽃무늬와 LV 알파벳에서 머무르지 않고, 재해석을 거듭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멀티 컬러 모노그램은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루이비통은 장인정신,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과 협업, 대담함이라는 개념을 지속적으로 포용하며 모노그램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번 컬렉션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기획됐다. 루이비통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모노그램을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게 했다. 1996년 모노그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놀로 블라닉,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라이아, 로메오 질리, 헬무트 랭, 아이작 미즈라히, 시빌라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개성 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장르 간 경계를 뛰어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노그램 한정판 에디션은 극소수 수량만 제작되며 전 세계 루이비통 일부 매장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louisvuitton.com) 및 미니 사이트(celebrating.monogram.lv)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획=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송원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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