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이 꼽은 결혼상대 최악 과거 2위 동거,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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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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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인에 목메다간 신세 망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라."
"무슨 소리야?"
"절세미인은 연예계 아니면 강남 '텐프로' 업소에 다 있다고 하잖아…."

친구사이인 남자의 얘기다.

대부분의 부부가 전혀 모르고 살다 성인이 돼 만나 인연을 맺는다. 상대의 과거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전력'만은 없었으면 하는 게 있을 터. 어떤 게 해당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를 고르면서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을까 두렵습니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1명꼴인 34.5%가 '텐프로 업소 근무 경험'을 꼽았다. 이어 '동거경험'(27.3%)과 '평생 못 잊을 열애 경험'(22.1%), 그리고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보유자'(11.6%)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여성은 36.3%가 '평생 못 잊을 열애 경험'을 가장 많이 택했다. 그 뒤로 '제비족'(31.1%), '동거 경험'(21.3%)과 '여성에 대한 트라우마 보유자'(11.3%) 등을 신랑감의 최악 경험으로 들었다.

'텐프로 업소 근무 경험'과 '평생 못 일을 열애 경험'을 각각 1위로 꼽은 것을 보면, 남성은 '육체적 순결', 여성은 '정신적 순결'을 가장 중시함을 알 수 있다.

▼ 미혼男, 결혼상대의 '경험' 중 가점요인 2위'알바'-1위는? ▼

또 다른 주제인 '결혼상대의 과거 경험 중 가장 큰 가점 요인으로 작용할 사항'을 묻자 남성은 '(템플스테이나 병영체험 등) 극기 훈련'(33.0%)을, 여성은 '유학생활'(28.8%)을 각각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알바'(24.0%) - '각종 동아리 활동'(19.1%) - '여대 졸업'(12.4%) 등의 순이고, 여성은 유학생활 다음으로 '자취 등 독립생활'(24.0%) - '알바'(20.2%) - '각종 동아리 활동'(16.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조미현 비에나래 상담 컨설턴트는 "외국 유학 경험이 있는 남성은 직장생활 등 앞으로의 삶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집안의 경제력도 어느 정도 검증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 배우자감으로 인정받는다"며 "한편 남성은 요즘 여자들에 대해 '된장녀'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병영생활이나 종교 의식 등의 고된 경험을 통해 현실사회의 어려운 면을 직접 체험해 보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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