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뒷심? 젊은 선수들의 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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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선수.사진|스포츠코리아
SK선수.사진|스포츠코리아
SK 이만수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시즌 마지막까지 4강 싸움을 해줬다는 사실만으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8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감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SK는 4위 한 자리를 두고 LG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지금도 정상 전력이 아니다. 핵심멤버인 최정, 정상호, 박희수 등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이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한다. 처음부터 그랬듯 있는 선수들로 꾸려가겠다”며 “최정은 수비가 힘들기 때문에 대타로 활용하고, 정상호도 경기 후반기 점수차가 나면 내보내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SK는 선수단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마지막까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중이다. 여기에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명기, 문광은, 김성현 등이다. 이명기는 시즌 연속 안타 기록에 도전하는 등 SK의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해줬고, 문광은은 외국인투수가 사실상 모두 빠져나가며 빈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아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김성현은 새로운 SK의 유격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그는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 실책수도 무려 18개나 된다. 그러나 과도기였다. 박진만은 “(김)성현이가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타구를 잡으면 무조건 세게만 던지려고 해서 실책이 나왔는데 지금은 타구에 따라 송구도 완급조절을 한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 역시도 젊을 때는 실책을 많이 했다”며 “경기에 나가면서 많이 배웠다. 성현이는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팀이 이렇게 올라왔다”고 공을 돌렸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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