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음반 낸 日의사, 24일 방한해 모금 전달하고 콘서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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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따스했던 순간들 내 맘속에 살아 숨쉬어, 네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해.’

한 일본인 의사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래를 만들어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오카야마(岡山) 현의 치과 원장 간바야시 히데오(上林英夫·48·사진) 씨. 그는 6월 ‘네게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든 뒤 지인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언어 버전이 담긴 CD 3000장을 제작했다.

그는 자신의 병원에 모금함을 비치했고 제작한 CD는 1000엔(약 9950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24일에는 한국을 찾아 이제까지 모은 약 100만 엔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같은 날 경기 안산시 거리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25일에는 서울 마포구 폼텍웍스홀에서 자선 콘서트를 연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세월호 추모 음반#세월호#간바야시 히데오#네게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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