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벤처 美진출 돕는… ‘글로벌 스타트업’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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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조센터, 후보 10개社 선정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이 합작해 국내 벤처 기업인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한다.

15일 벤처기업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미래창조과학부, 대전시 등이 함께 운영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이런 기능이 포함된 ‘글로벌 벤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민·관이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 자금 지원, 대기업의 멘토링 같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포함돼 있다. SK그룹은 대전과 세종시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미국 투자 자회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돕기로 했다. 이미 지역 벤처 기업 가운데 10곳을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 미주 지역 투자 자회사인 ‘이노파트너스’와 글로벌 벤처 창업 기획사인 ‘랩 나인(LAB Ⅸ)’을 통해 글로벌 벤처를 육성할 계획이다. 육성 대상 벤처기업이 선정되면 이노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 ‘인큐베이션’ 공간 및 ‘개발 장비’ 구축을 돕기로 했다.

또 초기 정착자금 100만 달러(약 10억 원)를 지원하고 이후 성과에 따라 벤처 캐피털을 연결해 500만 달러에서 최대 2000만 달러까지 투자 유치를 도울 방침이다. 랩나인은 최대 2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미국 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지원한다.

주성원 swon@donga.com·김창덕 기자
#창조경제센터#벤처#미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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