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생활관에 칸막이벽… 침실 따로 분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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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실-다용도실과 구분… 병사 개인생활 보장해주기로

칸막이벽 설치된 병영생활관. 육군 제공
칸막이벽 설치된 병영생활관. 육군 제공
육군은 병영생활관(내무반)의 내부 구조를 병사들의 개인 생활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병사들이 한 공간에서 취침과 TV 시청 등을 하는 ‘수용’ 개념의 생활관 내부를 침실과 TV 시청실, 다용도실 등으로 분리해 병사들에게 사적 공간을 마련해주겠다는 것.

이를 위해 생활관 내에 칸막이벽과 주름 커튼 등을 설치해 침실과 TV 시청실, 다용도실을 구분할 계획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올해 203특공여단 예하 1개 중대를 대상으로 내부 구조가 바뀐 병영생활관을 시험 적용 중이다. 올해 말까지 시험 평가를 거쳐 병사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 더 많은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병영생활관의 내부 구조는 복도 양쪽으로 침상이나 침대가 길게 배치된 ‘침상형’과 ‘침대형’ 등 두 가지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 침상형 생활관에는 휴게실과 독서실, 체력단련실 등 다용도 시설을 별도로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독립형 생활관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육군#병영생활관#내무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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