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비로 美주립大서 학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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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A&M대 장학금 협약

복수학위제에 협약한 공정자 남서울대 총장(왼쪽)과 텍사스 A&M대 커머스 캠퍼스 대니얼 존스 총장이 악수하고 있다. 남서울대 제공
복수학위제에 협약한 공정자 남서울대 총장(왼쪽)과 텍사스 A&M대 커머스 캠퍼스 대니얼 존스 총장이 악수하고 있다. 남서울대 제공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가 미국 주립대에서 국내 대학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남서울대 공정자 총장과 미국 텍사스 주의 주립대인 텍사스 A&M대 커머스 캠퍼스의 대니얼 존스 총장은 14일 남서울대 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브리지 빌더 장학금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남서울대 학생들은 내년 가을부터 18학점 기준으로 한 학기당 4005달러(약 420만 원)를 내면 미국 현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남서울대의 올해 한 학기 평균 등록금(406만 원)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대학생이 외국에서 저렴한 학비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건 텍사스 주정부가 남서울대 학생들의 내국인 학비 적용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학비는 1만521달러(약 1120만 원)이므로 남서울대 학생들은 학기당 약 700만 원의 학비 혜택을 받는 셈이다. ‘2+2 복수 학위제’로 2년간 공부할 경우 2800만 원 가량의 학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 총장은 “A&M대와 텍사스 주정부에 감사하다. 우리도 A&M대 학생이 유학을 오면 학비를 반액 감면해주고 기숙사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남서울대#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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