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빌트인, 곧 국내서도 만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KES 2014서 家電 패키지 공개 “한국 가정 특화제품 내놓을 것”
2015년 세계1위 달성 자신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4)’에서 LG전자가 선보인 고급 빌트인 가전 브랜드 ‘LG 스튜디오’. LG전자는 지난해 LG 스튜디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한국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4)’에서 LG전자가 선보인 고급 빌트인 가전 브랜드 ‘LG 스튜디오’. LG전자는 지난해 LG 스튜디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한국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내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내년에 유럽 시장에 이어 한국 시장에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는 한국 가정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빌트인 가전시장의 3대 축으로 삼아 2015년 세계 가전업계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스튜디오는 오븐레인지와 빌트인 냉장고, 월 오븐(wall oven),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고급 빌트인 제품으로 구성된 가전 패키지다. 구성 제품을 모두 구입하려면 2만 달러 이상 들어가는 고가 제품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스튜디오를 미국 시장에 본격 선보인 이후 최근 ‘H.H 그레그’ 등 프리미엄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미국 전역에 총 200개의 매장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까지 빌트인 가전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난해 6900억 원 규모였다. 2015년에는 71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에 최근 빌트인 형태의 고급 신축 주상복합이 많이 늘고 있는 데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빌트인 주방을 간접 경험한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빌트인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빌트인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세미 빌트인’ 형태의 가전제품을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세미 빌트인이란 제품 깊이를 주방가구에 맞춰 빌트인처럼 주방공간 동선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제품군을 말한다.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광파오븐과 식기세척기, 쿡탑 후드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빌트인과 동일한 느낌의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LG 스튜디오의 프리미엄 디자인은 국내 제품들에도 계승한다. 스테인리스를 활용한 디자인과 묵직한 메탈 소재로 제작한 핸들 디자인 등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냉장고는 내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식기세척기와 쿡탑 역시 전면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스타일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가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냉장고로 자리 잡은 것처럼 미국형 빌트인 가전도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LG 빌트인#주방가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