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사장, 국정감사 증인으로 “단골손님?”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1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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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부터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사진=좌측부터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국내 수입차 대표들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수입차의 가격 폭리 의혹과 수리비 과다 청구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4일 국회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과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의 일반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수입차 사장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의 증인채택 요청이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간사회의에서 확정돼 이뤄졌다. 이들 증인들에게는 지난 10일 소환장이 발부됐다.

한편 수입차 사장들은 지난해 계열 금융사에 대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며 처음으로 국회에 증인 출석 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은 벤츠가 최근 3년을 기준으로 국내 금융사보다 리스는 370여만 원, 할부금융은 190여만 원 정도 비싸게 받아 폭리를 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민 의원은 벤츠파이낸셜과 BMW파이낸셜의 3년 간 리스료, 할부금융을 국내 업체와 비교한 자료를 공개하며 양사의 자동차금융 사용 비율은 약 70%로 이들 회사의 연간 판매대수를 감안하면 1119억 원의 초과 이익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과 제에거 사장은 당시 할부금융업체가 별개 회사라는 점을 주장하며 “금융프로그램 선택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 말로 책임을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제에거 사장에 대해 위증죄로 고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국정감사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며 마무리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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