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검출 됐지만 재사용에 판매까지…“완전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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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4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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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시리얼
동서식품 시리얼
'동서식품 시리얼'

동서식품 시리얼이 대장균 검출 제품을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통·판매가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조업체는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오염된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 전체의 유통·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유통된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으로, 대장균군 검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고 후속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13일 오후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시리얼 제품)에 대하여 동서식품의 자체 품질 검사 결과 대장균군 검출로 부적합 판정된 제품을 재가공해 시리얼 제품의 원료로 재사용한다는 정보가 입수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 측은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로서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하여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시리얼 제품에 대한 출고 및 유통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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