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새우젓장터… 황포돛배… 마포나루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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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옛 모습 재현 ‘마포 축제’

서울 마포구 마포동의 지명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교역항인 ‘마포나루’에서 유래됐다. 현재 마포대교가 있는 자리가 ‘나루터’인데 수심이 깊고 강폭이 넓어 경상·전라·충청도의 곡물 운송과 어물류의 집산지였다. 새우젓을 싣고 강화, 소래, 신안, 광천 등에서 온 황포돛배가 하루에 100∼200척이 드나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마포나루의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하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상인들이 새우젓과 소금을 부리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국내 5대 유명 산지 새우젓과 젓갈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새우젓장터’가 서고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3척을 띄워 입항과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옛 생활문화, 전통공예 체험, 한의사 진맥, 쑥뜸 체험, 황포 돛대 만들기, 새우젓 경매, 외국인과 함께하는 김장 담그기 등을 선보인다. 마포구와 자매결연한 충남 청양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등의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02-3153-8354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마포#새우젓#마포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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