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방학 4계절 분산’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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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일수만 채우면 학교 자율시행… “자녀 돌봄문제 고려 점진적 확산”

경기도교육청이 ‘9시 등교’에 이어 4계절마다 방학을 나눠 사용하는 방학분산제 실시를 적극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산하 기관장과 실국장 회의에서 방학분산제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과 2월 등교 최소화를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4계절마다 네 번의 짧은 방학을 실시하는 방학분산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자율학교를 제외한 초중고교의 학기는 두 학기로 나눠 운영하며, 주 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학교의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 기준에 따라 학교장이 정하게 규정돼 있다. 즉 2학기제 운영 원칙과 수업일수만 채우면 학교별로 방학분산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행법령을 준수하면서 시행을 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원칙 아래 방학분산제를 확산시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그러나 9시 등교 시행 때처럼 맞벌이 가정의 보육 문제와 형제자매 간 방학 일정 불일치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방학분산제는 돌봄문제 등이 있어 지역사회 여건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며 “학교 자율에 맡기되 점차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교육청#4게절 분산#자율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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