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197안타…이종범 넘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서건창. 스포츠동아DB
서건창. 스포츠동아DB
KIA 김병현 상대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SK 김강민 끝내기 안타…PS 불씨 살려
삼성은 한화전 22-1 대승…매직넘버 ‘1’

넥센 서건창이 광주 KIA전에서 안타를 치면서 역대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한화에 대승을 거뒀지만 2위 넥센도 KIA에 승리해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위 SK는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서건창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시즌 197호 안타를 날렸다. 1994년 이종범(현 한화코치)이 해태 시절 세운 196안타를 뛰어넘는 한국프로야구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1타점을 올리는 좌중간 안타였다. 서건창은 고향 광주에서 고등학교(광주제일고) 선배 김병현을 상대로 역사적인 안타를 기록했다.

1994년 이종범은 124경기에서 196안타를 쳤다. 서건창은 올 시즌 125경기 만에 197안타를 기록했다. 아직 넥센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아있어 아직 한국프로야구에서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200안타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서건창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당 평균 1.58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산술적으로 200안타 달성 가능성이 매우 크다.

넥센은 서건창이 1회 선취 득점, 2회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KIA 선발 김병현을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해 경기 초반 고전했다. KIA는 이범호가 3회 시즌 19호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7회까지 4-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 넥센은 김민성과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유한준이 9회 3점홈런(시즌 18호)을 더해 8-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전원안타·전원득점(통산 57번째)을 폭발시키며 22-1로 대승을 거둬 페넌트레이스 1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11승(5패)을 올렸고 3회 2점홈런(31호)을 때린 최형우는 역대 47번째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SK는 문학 두산전에서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3점을 내줘 4-6으로 뒤집힐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3점을 뽑아내며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SK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올리고 LG가 잔여 2경기에서 1승1패를 할 경우 순위를 뒤집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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