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민의 날은 ‘인천’ 처음 사용한 10월15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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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년 자료서 확인해 변경… 15일 50주년 맞아 기념식

15일로 50주년을 맞는 ‘인천시민의 날’은 어떻게 제정됐을까.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향토애를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965년 6월 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첫 기념행사를 열었다. 1888년 세운 국내 첫 서구식 공원인 중구 자유공원에서 정부 관계자와 외부 인사 등을 초청해 새로 만든 시민헌장을 공포하는 등 크게 치러졌다. 그러나 시민의 날이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없어 다음 해부터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인천항에 제2 독이 들어선 1974년부터는 준공 다음 날인 5월 1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했다. 또 인천이 경기도에서 분리돼 직할시로 승격한 1981년에는 시민의 날이 7월 1일로 바뀌기도 했다.

현재 시가 기념하는 시민의 날은 1993년에 지정됐다. 당시 인천시사편찬위원회가 1413년 10월 15일 인천이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사실을 각종 역사적 문헌에서 찾아내 이듬해부터 시민의 날 행사를 열어왔다.

다만 15일에는 기념식 외에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10년 가까이 준비한 아시아경기가 4일 막을 내린 데다 18∼24일 장애인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겪은 1998년부터 홀수 해에는 기념식과 각종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치르고, 짝수 해에는 기념식만 여는 관행이 굳어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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