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미래부 지원 성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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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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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B세포 이상으로 발병하는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창우 성균관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교수, 박혜영 성균관의대 박사, 고현정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꾸려진 연구팀이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암 유전자 연구결과는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 및 새로운 분자 표적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연구진은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와 림프종 환자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다 발현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림프종이 면역기관 이외에 다른 장기까지 B세포의 침투를 유발해 악성종양을 발병하게 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은 한국인 림프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항암요법인 CHOP 또는 R-CHOP로 치료한 후 9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Pellino 1의 발현 정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약 30% 줄어드는 것을 찾아냈다.

그동안 악성 림프종은 형태 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악성 여부를 진단하기 불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 냈다. 연구결과는 지난 9일 기초·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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