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가 없으십니다” 사물에 존칭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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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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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한글날을 맞아 고객들에게  ‘한글 사랑’ 연필을 증정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한글날을 맞아 고객들에게 ‘한글 사랑’ 연필을 증정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잘못된 존대어 고치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커피나오셨습니다' '그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등의 표현이다.

이는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위에 열거된 말들은 '사이즈가 없습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품절입니다'라고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다.

그동안 과도한 높임말이 고객을 존중하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굳어져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대두됐다.

한 홈쇼핑은 이를 위해 최근 자동주문전화에 꼭 필요한 안내 멘트만 제공하고 불필요한 설명을 대폭 줄인 '스피드 ARS'를 도입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세일, 스타일 등 외래어를 순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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