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黨창건일 참배도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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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째 잠행… 건강이상설 증폭

건강이상설이 나도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연례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도 불참했다. 잠적한 지 37일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창건 69돌을 맞으며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10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며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김정은 동지의 존함을 모신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이날 행사에 불참하고 꽃바구니만 보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한 고위급 실세 ‘3인방’의 4일 인천 방문으로 잠잠해지던 김정은 건강이상설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군 최고사령관직에 오른 뒤 이른바 ‘3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4월 15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여덟 차례 연속 참배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김정은#노동당#창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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