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할리우드 톱스타 ‘내한 역습’ 막아낼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1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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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민호. 사진제공|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이민호. 사진제공|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한류스타 이민호가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역습을 막아낼까.

이민호가 주연한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이 11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치열한 흥행 경쟁에 돌입했다. 이보다 먼저 브래드 피트의 ‘퓨리’와 제니퍼 로렌스의 ‘헝거게임:모킹제이’가 11월20일 개봉을 결정한 탓이다.

또 국내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도 11월6일 개봉할 예정.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영화 대작으로는 유일하게 11월 개봉하는 ‘강남 1970’은 이민호가 2008년 출연한 ‘울 학교 이티’ 이후 6년 만에 주연으로 나선 영화다.

특히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에는 좀처럼 스크린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가 결심하고 나선 영화란 점에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민호가 고심 끝에 택한 ‘강남 1970’은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서울, 그 가운데서도 강남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욕망과 배신을 그리고 있다.

이민호는 부모 없이 어렵게 자라 무모할 정도로 성공을 좇는 김종대 역을 맡았다. 권력과 폭력이 공존하는 세상에 뛰어들어 강남의 이권을 좌우하는 인물이다.

고난도 액션은 물론 성공을 향해가는 남자의 처절한 모습도 표현했다. 이를 발판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민호는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강남 1970’ 역시 아직 개봉 전이지만 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는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어권 나라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밝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마냥 긴장을 놓을 순 없다. 같은 달 개봉하는 외화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목을 끄는 외화는 ‘퓨리’와 ‘헝거게임:모킹제이’다.

브래드 피트가 처음 참여한 전쟁블록버스터 ‘퓨리’는 세계 2차대전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스케일은 물론 적진에 남겨진 5명의 병사가 겪는 휴머니즘을 녹여낸 이야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니퍼 로렌스의 ‘헝거게임:모킹제이’ 역시 앞서 인지도를 쌓은 1, 2편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판타지 시리즈다.

게다가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로렌스는 11월 초 내한을 확정한 상황. 할리우드 톱스타의 내한이 몰고올 ‘프리미엄’이 이들 영화의 초반 흥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크다.

물론 자신감을 채우고 나선 이민호는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그를 향한 기대도 적지 않다. 여러 드라마를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도 기대를 더한다.

‘강남 1970’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연출자인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거리’ 3부작”이라고 소개하며 “주인공 이민호를 통해 강남에서 벌어지는 신기루 같은 욕망을 그려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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