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출신 가수들, 대거 컴백… “승부는 이제부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1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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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HOME’-악동뮤지션 ‘시간과 낙엽’(오른쪽). 사진|CJ E&M·YG엔터테인먼트
로이킴 ‘HOME’-악동뮤지션 ‘시간과 낙엽’(오른쪽). 사진|CJ E&M·YG엔터테인먼트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로이킴, 악동뮤지션, 알맹, 버나드박, 조형우, 남영주 등 오디션 프로그램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하거나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두 명도 아니고 6명(팀)씩이나 대거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내놓으면서 누가 먼저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SBS ‘K팝스타’를 비롯해 현재는 종영했지만 MBC ‘위대한 탄생’ 등 각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대표해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도 화제다.

가장 강력한 경쟁 관계는 로이킴과 악동뮤지션.

8일 정규 2집 ‘홈’(HOME)을 1년 4개월 만에 발표한 ‘슈퍼스타K 4’ 우승자 로이킴은 현재 음원사이트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만의 감성 포크를 내세워 감미로움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K팝스타 2’ 우승자 악동뮤지션도 10일 디지털 싱글 ‘시간과 낙엽’을 발표한다. 예고하지 않은 기습 컴백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팝 장르의 곡으로 4월 발표한 데뷔 앨범과는 색깔도 다르다.

이들은 앞서 발표한 앨범을 통해 ‘음원강자’로 불렸던 만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더 크다.

이들의 인기에 도전하는 후배 가수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중 앞에 처음 나서는 ‘K팝스타 3’ 우승자 버나드박은 13일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최근 선공개한 ‘난’도 공개하자마자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돌풍을 예고했다.

‘K팝스타 3’에서 버나드박과 경쟁을 펼치며 톱6에 들었던 듀오 알맹도 21일 데뷔 앨범을 내놓는다. 알맹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새 앨범에서도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구성에도 참여해 개성을 살렸다.

또 다른 ‘K팝스타 3’ 출신 남영주도 6일 발표한 데뷔곡 ‘여리고 착해서’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특히 확 달라진 외모 등으로 시선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위대한 탄생’ 출신 조형우는 17일 미니앨범 ‘힘’(HIM)을 발표한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은 그는 새 앨범에서도 자신이 만든 곡들 위주로 앨범을 채웠다.

이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컴백해 경쟁구도를 이루게 된 것에 대해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라이벌 구도는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출신을 따지기보다는 이들의 풍부한 역량을 인정해주고, 가요계에서도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원사이트 소리바다 측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대중이 믿고 듣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모두 발라드 장르에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발라드와 어울리는 가을에 컴백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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