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군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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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0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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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육군 현역 사단장이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지난 9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지역 부대의 A 사단장(소장)이 8,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B 하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방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군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B 하사는 최근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고 육군본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A 사단장을 9일 오후에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헌병에서 추가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투명하게 사건을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B 하사는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정신적인 피해 등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구나” ,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제대로 벌 받길” ,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진짜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육군은 올 4월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실태조사를 벌이면서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사병뿐 아니라 고위 간부들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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