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도 지역연고 시대…12일 일요 9경주서 첫 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6시 40분


프로야구 팬들은 대부분 자신의 지역연고팀을 응원한다. 이 때문에 지역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한다.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의 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열성팬들은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까지 동행해 응원을 펼치고, 사직구장의 ‘부산갈매기’ 합창처럼 각 팀 응원문화에는 지역 정서가 반영되기도 한다. 지역연고는 야구 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등 많은 프로스포츠가 채택하고 있다.

이런 지역연고제가 경마에도 시행된다. 한국마사회는 12일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일요 경마 9경주를 ‘경마 지역연고 대항전’으로 연다. 내년 지역연고제 시행을 위한 시범운영이다. 12개 지역을 대표하는 경주마는 마주의 연고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마사회는 연고 대항전의 의미를 살려 우승마의 연고 지자체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한다.

한편 이날 경마팬들을 위한 ‘우승마 맞히기’ 연고지 응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고객 입장 시 배부되는 응모권에 지역연고 대항전에서 응원할 말(지역)을 정한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 마련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경주 후 우승마의 응모함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7인치 TV,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물한다. 또 경주 직전에 야구장처럼 치어리더 공연으로 응원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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