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GD·키코의 침묵…공공연한 커플들, 우롱의 처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6시 55분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오른쪽)과 일본의 미즈하라 키코가 2010년 데이트를 즐기듯 놀이공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 스포츠동아DB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오른쪽)과 일본의 미즈하라 키코가 2010년 데이트를 즐기듯 놀이공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 스포츠동아DB
소속사 “사실 확인중” 애매한 대답 뿐
누리꾼들 “뻔한 사실 대중 우롱” 비난
키코 과거 SNS 행적 공개 악플 공격도

지드래곤(권지용·26)이 세 번째 불거진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24)와의 열애설에 침묵하고 있다. 2010년 첫 열애설이 제기된 이후 최근까지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부인했지만, 8일 두 사람의 ‘진한 스킨십’ 장면이 공개된 이후인 9일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실상 ‘인정’을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시원하게 시인하지도 않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도 해명 계획은 없어 보인다. 대중의 관심이 식기를 바라는 심산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을 ‘사실상 연인’으로 바라보려는 대중은 당사자들의 침묵을 “우롱의 처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

뻔한 사실을 부인했다 축복받을 교제가 비난의 집중포화를 받은 ‘공공연한 커플’은 앞서도 많았다.

세븐과 박한별은 연예계 데뷔 이후 7년이나 교제 사실을 부인하다 사생활 사진이 공개되자 인정했다.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정경호도 두 번이나 교제설을 부인하다 데이트 사진에 사실을 밝혔다. 제시카와 타일러권은 관계를 부인하다 스포츠동아의 ‘결혼 예정’ 보도에 교제를 간접 시인했고, 최자와 설리도 데이트 현장이 계속 노출됐다. 사실 인정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했고, 적잖은 악플에도 시달렸다.

이들 ‘공공연한 커플’이 더욱 비난을 받는 건, 교제는 부인하면서도 데이트는 스스럼없이 해왔다는 점이다. 이들이 관계를 부인할수록 누리꾼은 집요하게 SNS상 남은 ‘증거’를 찾아나섰다.

‘신상털기’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실제로 누리꾼은 미즈하라 키코가 과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후 ‘인증샷’을 남긴 일, 지인이 욱일승천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경복궁에 손가락욕을 하는 사진에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를 누른 정황 등을 포착해 온라인에 올렸다. 이로 인해 그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뻔한 사실을 부인해 대중을 우롱한 대가일까.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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