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맛과 영양이 듬뿍, 과일은 말려 먹어야 제맛!

  • 입력 2014년 10월 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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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산 과일, 여전히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신선한 것도 좋지만, 햇볕에 말리면 더 값지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말린 과일이 얼마나 맛있고 영양이 가득한지 알아봤다.

한동안 생과일주스 유행으로 골목마다 가게가 들어서더니, 요즘은 마트와 편의점, 심지어 카페까지 판매대 곳곳에 건조과일이 올려져 있다. 쫄깃하고 달달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휴대까지 편리해 자꾸 손이 가는 건조과일.

햇볕과 바람만 있으면 집에서 쉽게 말릴 수 있고, 식품건조기를 이용하면 날씨 걱정 없이 언제든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말리면 생과일보다 영양도 더 풍부해질 뿐 아니라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편리하게 보관하고 오래 놓고 먹을 수 있다. 말린 과일, 이 정도면 국민간식으로 합격이다.

친환경 영양간식
과일은 싱싱한 생과일로 먹어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말리면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칼륨 등 영양이 생과일보다 5~10배 풍부해진다. 그리고 말리기 전에 어떠한 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고 과일의 껍질까지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영양 손실이 없다.

덕분에 방부제와 첨가제가 들어간 과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양질의 단맛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과자처럼 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말린 과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홈베이킹보다 만드는 방법이 쉬워 아이를 둔 엄마들이 엄마표 건강간식으로 애용한다.

바쁜 일상의 보충제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빠져나가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동일한 무게를 먹어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의 양이 훨씬 많다. 때문에 장시간 앉아있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해 영양섭취가 불균형한 직장인들이 먹으면 소화흡수와 영양보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말린 과일을 먹으면 빠른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뇌를 많이 써야 하는 학생들이 먹으면 피로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좋다.

다용도 멀티식품
말린 과일은 차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딸기와 사과를 홍차와 허브티에 곁들이면 향과 맛이 풍부해진다.

또한, 샐러드 위에 크루통 대신 올리면 보기에도 좋고 맛까지 상큼해지며, 머핀이나 파이를 구울 때 넣으면 맛을 새콤달콤하게 해준다.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에 넣어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어떻게 말릴까?
건조법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만 주의하면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 가을은 습도가 낮고 햇볕이 좋으며, 바람이 잘 불어 과일을 말리는데 최적의 계절이다.

햇빛을 강하게 받으면 과일 속 부분까지 마르지 않아 자칫 벌레가 꼬일 수 있으므로 따뜻한 볕이 들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를 고르자. 과일이 겹치지 않게 넓게 펼친 후,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뒤집어서 골고루 말리는 게 중요하다.

건조 시간이 빠를수록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많이 유지되므로 베란다나 실내에서 말릴 때는 선풍기를 활용해 가급적 빨리 말리는 게 좋다. 갈변(*식품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 되는 과일은 레몬즙을 바른 후 말리면 갈변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말린 과일은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지므로 적은 양으로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아 많이 먹으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니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기사제공. 엠(M)미디어(www.egihu.com) 에디터 이상미(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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