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판기업들 글로벌 브랜드 가치 올랐다… 삼성전자 7위, 현대車 40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아車도 9계단 뛰어 74위에… 中화웨이 94위로 첫 100위권 진입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가에서 7위에 오르는 등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뛴 7위, 현대자동차는 3계단 상승한 40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보다 9단계 상승한 74위로 한국 업체 세 곳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96억 달러(약 42조3720억 원)에 비해 15% 늘어난 455억 달러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13곳의 정보기술(IT) 업체 중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는 커브드TV와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며 “소비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세대 전자기기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104억 달러였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도요타(8위)와 메르세데스벤츠(10위), BMW(11위) 순으로 현대차는 100대 브랜드에 든 자동차업체 14곳 중 7위에 올랐다. 이 중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 23% 상승하는 등 독일 업체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조사에서 애플과 구글이 각각 1, 2위에 오른 가운데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처음으로 94위에 오르면서 100위권에 들어선 것도 주목할 만했다. 최근 IT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급부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00대 브랜드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미국이 5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일(11개) 프랑스(7개) 순이었다. 일본과 영국은 각각 5개를 보유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주성원 기자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글로벌 브랜드 순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