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민 35%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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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충-경제활성화

대전시민 10명 중 3.5명은 대전시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분야로 경제를 꼽았다.

대전시가 민선 6기 100일을 맞아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시민 1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 중 34.6%는 시가 경제산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보건복지, 교육, 지역균형발전 등을 꼽았다. 반대로 일반행정 분야는 축소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는 좋은 일자리 찾기, 지역 강소기업 육성 및 생활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또 복지 실현을 위해선 최저 생활을 보장하고 주민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대전시민은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으로 손꼽았다.

앞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 500명과 ‘타운 홀 미팅’ 행사를 가졌다. 현장 신청자 300명과 온라인 신청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시정평가와 주요 현안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투표로 표시했다. 투표에 앞서 대전시는 민선 6기 정책을 △활기찬 경제 △다 함께 누리는 복지 △아름다운 문화도시 △사람 친화적 도시환경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기반 마련 등 6개 항목을 제시했다. 시민투표 결과 62%가 시정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추진 중인 정책들을 외부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민과 함께 어울려 공감하고 대전의 미래를 고민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민선 6기 출범 100일을 맞아 권선택 시장의 일부 공약이 실천계획 또는 집행 단계에서 축소돼 애초 약속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지방공기업 인사청문회제도 도입의 경우 애초에 약속했던 업무수행 능력, 전문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공기업 사장 후보 검증을 계획했지만 실행 단계에서 도덕성이 제외됐을 뿐 아니라 인사권을 갖고 있는 시가 후보 검증을 주도해 인사 검증제도 도입의 취지를 후퇴시켰다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경제#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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