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유착성관절낭염, 재발없는 치료법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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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50대를 기준으로 신체의 활동성은 확연히 불편해진다.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그 중에서도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라는 이유로 불편함이 더욱 빨리 나타난다.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신체의 활동성을 낮추는 이유 중 하나다.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의 원인이 되며 능동적인 면이나 수동적인 면 모두에서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50대를 대상으로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당뇨로 인한 인슐린 작용으로 쉽게 발병한다. 간혹 젊은 사람에게까지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팔의 운동이상을 나타내는 ‘어깨 유착성관절낭염’

최근에는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06년 58만2843명에서 2013년에는 74만명을 훌쩍 넘기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유착성관절염이 발병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깨관절 건강에 대한 낮은 관심도부터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어깨관절 건강과 질환 자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착성관절낭염의 증상과 대처방법에 대한 인지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유착성관절낭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팔 부위를 앞으로 혹은 옆이나 뒤로 돌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은 점차적으로 관절의 운동범위를 줄이게 된다.

심한 경우 팔을 뒤로 돌려 허리까지 올리기도 힘들게 된다. 취침 중에도 통증이 나타나 잠을 제대로 못 이룬다. 물리치료에 의한 치유마저도 증상을 호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욱이 운동치료는 통증에 따라 수개월에서 1~2년 동안의 치료기간을 거치게 된다. 치료 후에도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는 전에 비해 훨씬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가 효과적인 치료의 방법이 되긴 어렵다.

● 비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유착성관절낭염 치료

강남 유착성관절낭염 치료 AK정형외과 이승원 원장은 “유착성관절낭염은 오십견이라고도 불리지만 관절이 얼어붙어서 잘 안 움직인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한다”라며 “치료와 증상호전에 어려움이 있는데, 단시간에 유착성관절염을 정상 관절로 회복시키는 방법으로는 유착부위에 항염증제를 주사한 도수치료가 있다”고 치료법을 소개했다.

어깨관절 유착부위에 국소마취제와 항염증제를 주사한 후 시행되는 도수치료는 한번 혹은 두 번의 시술만으로도 유착성관절낭염의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치료는 통증을 수반하지만 수면 마취를 하거나 어깨로 가는 신경을 차단한 후 치료가 진행되어 통증의 고민을 해결한다.

치료 도중에 유착된 부위가 박리되는 소리가 들리면서 관절의 운동범위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어깨 관절 내의 유착 방지와 염증을 억제하는 주사를 놓고 도수치료로 시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되는 것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한 후에는 관절의 운동범위를 확실하게 되돌리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재발을 방지하는 운동법과 생활관리를 꾸준히 실천해 오십견으로 병원을 다시 찾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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