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 거꾸로 달린 30대 女, 장애연금 수령도 거부하고…‘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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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8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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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과 발꿈치의 방향이 반대로 된 채 태어난 중국인 여성이 강한 의지로 장애를 딛고 일어서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6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 성 충칭(重慶) 시에 사는 왕팡 씨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장애연금 수령도 거부하고 있다.

의료진은 애초 왕 씨가 거꾸로 달린 발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30대인 왕 씨는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왕 씨는 “난 대다수의 내 친구들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패밀리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다. 나를 장애인으로 분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두 발이 온전하게 태어난 아들이 하나 있는 왕 씨는 “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걸을 수 있고 심지어 그들보다 더 빨리 달릴 수도 있다.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 단지 신발을 거꾸로 신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흔치 않은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비단 왕 씨뿐만이 아니다.

브라질인 남성 클라우디우 비에이라 드 올리베이라 씨는 목이 뒤로 꺾여 얼굴이 거꾸로 향하고 있지만 대중 앞에 서는 연설가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올리베이라 씨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은 그의 어머니에게 아이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훌륭하게 성장해 현재 세계 각국으로부터 강연 초청을 받고 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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