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아이들은 하루 2시간씩 밖에서 놀아야 눈이 좋아진다!

  • 입력 2014년 10월 8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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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이 나빠지는 이유에는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의 발달과 함께 야외에서 뛰놀지 않는 놀이습관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연달아 발표되어 관심을 끈다.

본 논문들은 야외활동이 근시의 진행을 늦춰준다고 주장한다. 주당 14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이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을 하루 두 시간 이상 밖에서 놀게 하면 된다. 특히 자전거와 같이 멀리 보는 운동이 좋다.

야외활동을 하면, 햇빛 노출로 비타민D가 체내에 합성된다. 그리고 밝은 빛에 노출되면 성장을 조절하는 도파민과 같은 물질을 망막에 분비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고 심도가 깊어져 상의 흐림이 감소된다. 상의 흐림은 근시를 진행시키므로 햇빛이 있는 야외활동이 시력에 이롭다.

유익한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흙 속에는 ‘마이코박테리움 바카이(Mycobacte-rium vaccae)’라는 박테리아가 있는데, 이 미생물은 우울한 감정을 막아주고 학습능력을 증가시켜준다고 한다.

그리고 뇌에서는 눈의 성장을 조절해주는 세로토닌이 증가해 눈이 덜 나빠지도록 한다. 그밖에 우리가 알 수 없는 다양한 요인들이 스포츠나 신체적 활동이 아닌 단순히 밖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눈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김안과 병원의 조명진 원장은 “근시의 원인과 문제는 집에서 책을 많이 보는 게 문제의 전부가 아니라, 일정 시간 밖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가 있다”며 “집에서 책을 많이 보더라도 매일 야외활동을 두 시간 이상 하면 책을 많이 보지 않고 밖에서 노는 아이들과 근시 진행 정도가 별 차이가 없다는 논문도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김안과병원 조명진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

기사제공. 엠(M)미디어(www.egihu.com) 라메드, 에디터 김수석(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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