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술 덜깬 출근길 음주운전 갈수록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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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475명 적발… 절반이 만취
교통사고 236건 발생해 8명 사망

전북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운전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출근시간 음주운전으로 모두 1475명이 적발됐다.

2011년 429건, 2012년 510건, 지난해 536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중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 만취 운전자가 801명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고, 면허정지 수준인 0.05∼0.09%는 641명(43,5%), 측정거부 33명(2.2%) 순이었다.

아침 음주운전자들로 인한 음주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 기간에 총 2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4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7일 오전 7시 10분경 완주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 씨(25)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출근길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음주운전#음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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