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창원서 국내최대 다문화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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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7개국 뮤지션 무대로 시작
이주민 가요제-퍼레이드 볼만

8월 31일 MBC경남 홀에서 열린 이주민 가요제 2차 예선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맘프사무국 제공
8월 31일 MBC경남 홀에서 열린 이주민 가요제 2차 예선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맘프사무국 제공
국내 최대의 다문화축제인 ‘2014 맘프(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10∼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창원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대표 이철승 목사)가 주최하고 2014 맘프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창원시 등이 후원한다. 2012년까지는 ‘마이그런츠 아리랑’이라는 이름의 이주민 가요제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종합축제로 변신했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 다문화어린이합창단 ‘모두’와 터키 대만 일본 몽골 한국 등 7개국 뮤지션들이 모여 결성한 월드 뮤직 프로젝트 ‘원(ONE)’의 합동 무대로 시작한다.

이튿날 열리는 본 행사인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는 이주민의 대중문화에 대한 역량을 키워주고 가수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5개 권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 2차 예선을 치렀다. 본선에 진출한 이주민 예비 가수 10명(팀)이 격돌한다. 여성 솔 가수인 BMK의 축하 공연도 곁들여진다.

12일 열리는 ‘아시아 팝 뮤직 콘서트’는 영화 ‘방가방가’를 통해 친숙해진 이주민 가수 방대한, 한국 록 음악 대표주자 박완규 등이 출연한다. 파키스탄 국민가수 아브랄 울 하크, 우즈베키스탄 인기 가수 사르도르 라힘슨,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네팔 밴드 1974AD 공연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세계 풍물 음식 놀이 의상체험과 프린지 콘서트도 볼 만하다. 창원지역 육아정보 공동체인 ‘애기똥풀 창원맘’과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이색 공간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다문화 퍼레이드’에는 12개국 이주민들의 참여로 장관을 보여준다. 다문화 사생대회, 백일장도 펼쳐진다. 맘프 공동추진위원장인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경남스틸 대표)은 “내외국인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적 감수성과 공존의식을 키워 다문화 공생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맘프 사무국 055-277-8779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2014 맘프#다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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