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취항과 야간운항통제 시간 단축에 따른 국제 노선 증가 등이 작용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110만 명이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108만 명이었다.
올해 3월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한 이후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 3∼9월 이용객은 58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이 기간 항공기는 6373편이 운항해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하는 대구∼제주 노선에 승객이 몰렸다. 제주 노선은 이용객의 70%가량을 차지한다.
7월부터 야간운항통제 시간을 자정∼오전 5시로 조정해 기존보다 3시간 줄인 효과도 컸다. 7∼9월 이용객은 28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중국 닝보(寧波)와 태국 방콕을 오가는 국제 노선이 신설됐다. 이 기간 항공기는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3525편이 운항했다. 7월부터 이달까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120여 편도 운항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2만10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공항 이용객은 연말까지 15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150만 명대로 다시 진입하는 것”이라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노선을 추가해 국제 노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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