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초중고교 내년 ‘9시 1교시제’ 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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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자발적 참여 유도할 것”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9시 1교시제’를 권장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한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강원도는 통학 여건 등을 고려해 9시 1교시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9시 1교시제’는 9시 등교제와 형태는 다르지만 목적은 비슷하다. 도내 고교의 경우 보통 오전 8시 20분이나 40분에 1교시를 시작해 1교시를 9시부터 할 경우 그만큼 등교 시간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아이들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다”며 “9시 1교시제가 운영되면 아이들의 수면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9시 1교시제를 강제 사항이 아닌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학교 운영은 학교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강제적인 동참보다는 학교 측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학교장 모임 등에서 9시 1교시제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9시 1교시제는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학교별로 자연스럽게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9시 1교시제#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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