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 老兵 “2015년 광복 70주년 축하”… 하루 100km씩 70일간 자전거 일주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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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우씨 7일 부산시청 출발

1945년 해방둥이 노인이 자전거로 70일간 7000km를 주행하는 도전에 나섰다. 월남 참전 백마부대 용사였던 노병은 지금껏 살아온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족들이 권하는 칠순잔치 대신 동서화합,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페달을 밟기로 했다.

비영리법인 ‘나서자(나라사랑 서로사랑 자연사랑의 앞 글자를 딴 이름)국민운동연합’ 박남우 회장(69·사진)이 주인공. 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야외광장에서 출정식을 연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내년은 광복 70주년, 유엔창설 70주년, 해방둥이가 만 70세가 되는 해로 인생을 의미 있게 마무리해보자는 뜻도 담겼다.

경북 청도로 떠난 박 회장은 12월 15일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154개 시군을 순회한다. 하루 10시간 이상 자전거로 100km 정도 달릴 예정이다. 숙식은 동행하는 캠핑카 안에서 해결한다. 자전거 7000km 일주는 아직 국내 기록보유자가 없어 성공하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다. 그는 이미 2009년 9∼11월 50일간 4000km의 전국 일주에 성공한 적이 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박남우#칠순#광복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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