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산림녹화, 탄소배출권과 연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100억 규모 ‘북한 造林계획’ 검토

정부가 북한 산림녹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탄소배출권 확보와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의 황폐한 산림 복구와 청정개발체제(CDM)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의 연계가 남북한 모두에 유익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북한의 산림녹화와 CDM 연계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협의를 통해 북한 산림녹화 사업이 진전되면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고위급 접촉 등 향후 남북대화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통일준비위원회에 최근 북한 산림녹화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지면서 정부 내 북한 산림녹화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북한 조림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M은 국제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 제12조에 규정된 항목으로 선진국이 저개발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달성한 실적을 자국 감축 실적에 반영하는 제도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정부#북한 산림녹화#탄소배출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