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남태희 - 김기희, 슈틸리케와 남다른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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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8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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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김기희(오른쪽). 스포츠동아DB
남태희-김기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카타르서 적장·팀 감독으로 만나

‘슈틸리케 1기’ 멤버 중 남태희(23·레퀴야SC)와 김기희(25·전북)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카타르리그에서 뛰며 슈틸리케 감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을 상대팀 사령탑으로 1년간 겪어봤다는 남태희는 대표팀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7일 “2차례 정도 경기를 했다. 한 번은 우리 팀이 5-2로 이겼는데, 전반전에는 고전했다. 크게 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조직력을 강조하시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 부인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남태희는 “집 근처에서 자주 산책을 했는데, 슈틸리케 감독님 부인과 자주 마주쳤다. 항상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셨다. 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인사를 하게 됐다”며 “그런 인연이 있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해서 나와 우리 가족 모두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에서 남태희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카타르에서의 좋은 인연이 있었던 덕분인 것 같다”며 웃었다.

김기희는 2012년 카타르 알사일리아SC에서 임대선수로 뛰며 당시 사령탑이었던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직접 받았다. 성적 부진으로 2개월 후 슈틸리케 감독이 떠났지만, 김기희는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조직력을 많이 강조하셨다. 때로는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였던 기억도 있다. 당시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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