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아일랜드 시대, 섬 생활이 확 달라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8일 06시 55분


“아따, 고것 참 신기하구만.” KT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가아일랜드’ 덕분에 정보통신기술이 숨쉬는 섬으로 변신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민이 농업복합환경시스템이 적용된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아따, 고것 참 신기하구만.” KT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가아일랜드’ 덕분에 정보통신기술이 숨쉬는 섬으로 변신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민이 농업복합환경시스템이 적용된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전남 임자도 ‘기가아일랜드’ 선포식

교육격차 해소 위해 화상멘토링 제공
주민복지센터 일부 기가사랑방 구축
보건소·농가 등에도 ICT솔루션 도입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일명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한 섬인 임자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KT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가아일랜드’ 덕분이다. KT는 7일 임자도에서 기가아일랜드 선포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기가아일랜드는 도서 지역에 KT의 기가인프라 기반 미래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해 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섬 주민들은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교육은 물론 노인들의 건강, 농가의 효율성까지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KT 관계자 외에도 임자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KT가 7일 임자도에서 ‘기가아일랜드’ 선포식 및 현판식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오기섭 KT 목포지사장, 장형철 신안군 임자면장, 정창일 진리이장,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 최영익 KT CR지원실장, 박형출 KT 전남고객본부장, 김봉태 KT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사진제공|KT
KT가 7일 임자도에서 ‘기가아일랜드’ 선포식 및 현판식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오기섭 KT 목포지사장, 장형철 신안군 임자면장, 정창일 진리이장,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 최영익 KT CR지원실장, 박형출 KT 전남고객본부장, 김봉태 KT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사진제공|KT

● 언어지도부터 건강서비스까지

섬 주민들은 KT의 융복합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는다. 먼저 KT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KT드림스쿨 멘토링 시스템(www.ktdreamschool.org)’으로 임자도 학생들에게 화상멘토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전남교육청과 협력해 18개국 유학생 20명과 임자도 초등학생 20명을 연결해 언어지도는 물론 문화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생일을 맞은 자신의 멘티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내려오기도 했다.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주민복지센터 일부를 새롭게 꾸민 ‘기가사랑방’도 주민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초과화질(UHD)TV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원격 문화강좌를 듣고, 영화 등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서비스도 도입한다. 노인층이 많다는 사정을 감안해 정기 검사가 쉬운 당뇨 검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요닥서비스는 소변으로 간단히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신안군에 단말기 20대를 기부하고 보건소와 협력해 군내 1만여명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농가에도 ICT솔루션을 제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 후속 프로젝트 추진

이번 기가아일랜드 구축은 KT가 5월 ‘1등 KT’와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뒤 공개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 중 연내 기가인터넷 공급이 가능한 임자도를 제1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달 KT는 신안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관합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해당 지역에 필요한 ICT솔루션들을 사전 분석한 뒤 교육과 문화, 에너지, 의료, 그리고 지역경제 등 5개 분야를 해당 지역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KT는 향후 그룹사와 함께 기가아일랜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학동과 민통선 내 대성동을 비롯해 기가인프라와 ICT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을 추가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신안(전남)|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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