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준호, 가정사 고백 “어린 시절 부유했지만 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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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7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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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고백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촬영
김준호 고백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촬영
김준호 고백

개그맨 김준호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6일 방송에서는 김준호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준호는 “내가 중학생 때는 여유롭게 살았다. 아버지께서 정부 포상까지 받은 성공한 사업가였다. 외국 진출에도 성공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김준호는 “아버지께서 초등학교만 졸업하셨는데 공장장을 하시다가 회사를 만들어서 열심히 키웠던 거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외국에 다니시던 사이, 좋은 대학을 나온 상무님이 회사를 다른 곳에 넘겼다. 그래서 집안이 완전히 망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아버지는 빚쟁이에 쫓겨 도망 다니실 수밖에 없었다. 4~5년간 도망 다니다가 돌아오셨을 때는 이미 몸이 아픈 상태였다. 1년 있다가 뇌경색이 와서 언어 장애까지 겪게 되셨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근데 나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불쌍했다. 누리고 사셔야 할 시기에 부도가 나면서 온갖 궂은 일을 다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때 김준호의 어머니의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김준호의 어머니는 “(김)준호가 SBS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을 때 돈이 너무 없어 시장에 가서 바지 두 벌, 티 두 벌을 사줬다”며 “6년이란 세월을 방도 없이 다니게 하면서 고생시켰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고 말해 김준호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호 고백.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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