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딴 이광종 감독, 2년 뒤 리우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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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올림픽 대표도 맡길듯

당연한 수순이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을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은 이광종 감독(50·사진)에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고위 인사들은 “금메달까지 땄는데 당연히 계속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아시아경기 평가회를 연 뒤 이 감독에게 ‘올림픽호’의 지휘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최적의 인물이다. 이 감독은 각급 연령대 사령탑을 거치며 올라온 ‘준비된 지도자’다.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5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지도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선 한국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8강의 성적을 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의 두드러진 성적에 밀려 이 감독이 이끌던 팀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아경기에서는 적절한 선수 기용과 탁월한 전략 전술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이광종 감독#올림픽 대표팀#남자축구 결승#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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