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의 꽃, DJ들이 K팝 꽃피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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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J 탄생 50돌 기념식

전설의 디스크자키(DJ)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DJ 날’ 행사에 참석한 DJ 백형두 임국희 씨, 박원웅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부회장, 김광한 씨, 최동욱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장(왼쪽부터).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전설의 디스크자키(DJ)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DJ 날’ 행사에 참석한 DJ 백형두 임국희 씨, 박원웅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부회장, 김광한 씨, 최동욱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장(왼쪽부터).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근 라디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라디오에도 르네상스가 올 수 있도록 DJ 탄생 50주년을 맞아 더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디스크자키(DJ)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DJ 날’ 행사가 열렸다. 최동욱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장(78)이 1964년 10월 5일 동아방송 ‘탑튠쇼’에서 한국 최초의 DJ 방송을 시작한 지 5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MBC ‘박원웅과 함께’를 진행했던 박원웅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부회장(74), 아나운서 출신으로 MBC ‘여성살롱 임국희예요’를 진행했던 임국희 씨(76), 지금도 ‘김광한의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김광한 씨(68)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DJ들이 참석했다. 김 씨는 “어릴 때부터 전설적인 DJ들의 방송을 들으며 DJ의 꿈을 키웠다. DJ들이 음반을 들고 종횡무진하며 뿌렸던 씨앗이 요즘 케이팝의 부흥으로 꽃을 피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은 축사에서 “DJ의 탄생과 함께 한국 청춘문화가 시작됐다. DJ들은 젊은 세대의 귀를 점령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고 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장사익과 이동원 등이 히트곡을 열창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문정선 씨(51)는 “예전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라디오와 음악감상실뿐이었다”며 “예전에 좋아했던 DJ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라디오#DJ 날#DJ 탄생 5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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