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동에 英 애버딘대 대학원 분교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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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전문… 2016년 첫 모집

영국의 명문대인 애버딘대 대학원 하동캠퍼스 설치를 위한 협약식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운데)와 브라이언 맥그리거 애버딘대 부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윤상기 하동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영국의 명문대인 애버딘대 대학원 하동캠퍼스 설치를 위한 협약식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운데)와 브라이언 맥그리거 애버딘대 부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윤상기 하동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영국 스코틀랜드의 명문대로 해양플랜트 산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애버딘대(University of Aberdeen) 대학원 분교를 경남 하동에 설치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경남도와 애버딘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경남지사, 브라이언 맥그리거 애버딘대 부총장과 이고르 구즈 공대학장, 윤상기 하동군수,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조선업체 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에서 애버딘대 대학원 분교의 하동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산·학·관 협력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애버딘대는 본교 교수와 연구진을 보내 산업체가 요구하는 세계 수준의 해양플랜트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교수 6명과 사무원 2명이 파견되고 이후 증원된다. 학생 모집 정원은 석사 과정 100명, 박사 과정 20명, 경영학 석사(MBA) 과정 25명 등 모두 145명으로 정했다. 2016년 3월에 학생을 모집하고, 그해 9월 첫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매년 산업체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하동군 등은 애버딘대 캠퍼스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인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의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3층에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수진과 학생들이 연구 개발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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