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대표팀 주장 장현수 승선, 슈틸리케 1기 오늘 공식 출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7일 06시 40분


한국 장현수. 스포츠동아DB
한국 장현수. 스포츠동아DB
10일·14일 A매치 앞두고 첫 대표팀 소집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잇달아 친선경기를 펼친다. 슈틸리케 감독이 데뷔전에서 어떤 색깔을 낼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둔 6일 일부 선수가 교체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5·마인츠)이 근육 부상으로 제외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남자축구가 금메달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한 김진수(22·호펜하임)도 부상 재활을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들 대신 조영철(25·카타르SC), 한교원(24·전북),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새로 발탁됐다. 총 23명의 선수들이 ‘슈틸리케 1기’ 멤버로 최종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장현수다. 아시안게임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장현수는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중앙수비수로 출전했다. 장현수를 비롯한 수비진의 분전으로 한국은 무실점으로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제외된 구자철과 김진수 모두 중앙수비 자원이 아님에도 장현수를 추가로 발탁한 것은 직접 기량을 점검해보고 싶은 슈틸리케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장현수는 19세 이하(U-19) 대표 시절부터 재능 있는 중앙수비수로 주목받았다. 2011년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서 진행된 마지막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통산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현수가 국가대표로도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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