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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영의 ML 가을사나이] 호즈머 가을 포효…KC ‘29년만의 기적’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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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영의 ML 가을사나이] 호즈머 가을 포효…KC ‘29년만의 기적’ 이끌다

스포츠동아입력 2014-10-07 06:40수정 2014-10-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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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시티 4번타자 에릭 호즈머

정규시즌 타율 0.270·9홈런·58타점 불구
PS 4경기서 2홈런 포함 7안타·5타점 불꽃
홈런 꼴찌 팀 이끌며 승률1위 에인절스 격파
ML 사상 첫 단일 PS 연장전 3루타·홈런도

캔자스시티가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LA 에인절스를 맞아 절대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캔자스시티가 정규시즌에서 터뜨린 홈런은 95개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155개의 대포를 터뜨려 7위에 오른 에인절스와는 60개나 차이가 난 것. 기동력, 수비력, 불펜진에서는 한 수 위지만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 등을 앞세운 에인절스의 타선이 워낙 막강해 로열스가 디비전시리즈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단 3경기 만에 에인절스를 격침시키는 대 이변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에릭 호즈머(24)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정규시즌 호즈머는 타율 0.270, 9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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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는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8회와 9회 무려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를 앞세워 7-7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연장 12회초 오클랜드에게 1점을 빼앗겼지만 이어진 12회말 공격에서 1사 후 호즈머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는 등 집중 3안타로 2점을 뽑으며 9-8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호즈머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5번이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는 연장 11회까지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고른 호즈머의 방망이는 2차전에서 다시 달아올랐다. 1-1로 동점을 이룬 연장 11회초 호즈머는 케빈 젭슨의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경기에서 호즈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호즈머는 3-1로 앞선 3회말 상대 좌완 투수 헥토르 산티아고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 성적은 14타수 7안타(2홈런) 5볼넷 5타점 5득점. 클린업 히터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포스트시즌 연장전에서 3루타와 홈런을 모두 때려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89년 10월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그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루키 시즌인 2011년에는 타율 0.293, 19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제레미 헬릭슨(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트럼보(LA 에인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대표팀으로 활약한 호즈머는 탁월한 수비능력을 인정받아 그해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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