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위주의 개폐회식은 없다” 장애인아시아경기 18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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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들의 열정을 조명하는 자리다. 연예인 위주의 개·폐회식은 없을 것."

인천 아시아경기에 이어 장애인아시아경기가 1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47)은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이들과 이들을 도운 사람들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려 한다"는 말로 개회식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크게 4장으로 구성된 개회식에는 연인원 1400여 명의 장애인·비장애인 출연진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위는 "개회식 공연 가운데 가수 김태우 씨를 제외하면 연예인이 주가 되는 무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규 총연출감독은 "김태우 씨도 '촛불 하나'라는 노래의 메시지를 먼저 생각한 뒤 가수를 섭외한 것"이라며 "한류는 훌륭한 콘텐츠지만 장애인아시아경기 메시지 구현에는 별로 들어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회 총 예산 799억 원 가운데 6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개·폐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의 지휘 아래 유준규 총연출감독, 유미진 의상감독, 차진엽 안무감독 등이 함께 한다. 대회에는 42개국의 선수단 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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