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노선에 2층버스 시범운행…출퇴근 교통란 해결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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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광역버스 투입  사진= 경기도 공식 홈페이지
2층 광역버스 투입 사진= 경기도 공식 홈페이지

경기도는 고속도로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따른 출퇴근 대책의 하나로 다음달 중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를 투입해 3주간 시험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수원 남양주 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 중 3개를 선정해 1주일씩 시험 운행한다.

이번에 투입될 2층 버스는 79인승이다.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500 모델로 길이 12.86m, 폭 2.55m, 높이 4.15m다. 다음달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출퇴근 시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승객 수송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도입하자는 각계의 의견이 많아 실제 시험운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 노선에 적합한 2층 버스의 규격을 비롯해 승객과 운전자 측면에서 다양한 평가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2층 버스 시험 운행을 거쳐 국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91년 시청~과천 시내버스 노선에서 2층 버스가 처음 시험 운행됐다.

당시 대우, 현대, 대림 등 3개 회사가 영국과 독일에서 도입해 서울시에 기증한 87~91인승 3대가 투입됐다. 이들 버스는 높이가 4~4.2m로 시내 도로 사정에 맞지 않아 실효성 문제로 무산됐다. 현재 국내에는 2층 버스 23대가 있으나 대부분 43인승이며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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