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 비행기 안서 응급처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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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멕시코·우루과이 등 중남미 2개국 순방을 가던 중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돌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국회의장실 등은 정 의장이 지난 3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좌석 손잡이에 눈을 부딪쳐 우는 아이에게 간단한 응급처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아이를 달래는 데 쓰라며 부모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인공눈물을 주고 상황을 진정시켰다.

정 의장은 드물게 국회에서 긴급 심폐소생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01년에도 의원외교를 가던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영국인 긴급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해 항공사에서 감사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의장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외에 2000년 국회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당시 한나라당 권익현 상임고문과 2004년 본회의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연설 도중 실신한 김용갑 전 의원의 응급처치에 나선 바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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