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노출 투혼’ 김호정 투병고백 “담담하게 찍었다”…김규리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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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6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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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투병고백, 김규리 눈물. 사진 = 동아닷컴 DB
김호정 투병고백, 김규리 눈물. 사진 = 동아닷컴 DB
김호정 투병고백, 김규리 눈물

배우 김호정의 투병 고백에 김규리도 눈물을 쏟았다.

김호정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화장’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화장’ 영화에서 김호정은 뇌종양을 앓는 아내 역을 맡았다. 김호정은 역할을 위해 삭발은 물론 음부 일부를 노출하는 파격 연기도 감행하며 연기 혼을 불살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호정 씨가 오랜 투병생활을 해서 본인이 본인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영화에서 김호정 배우 자체를 본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이에 김호정은 “개인적으로 아파봤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주위에도 아픈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수월하게 자신감 갖고 연기한 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만감이 교차한다. 사람들이 제가 아픈 것을 모르는 줄 알았다. 이 영화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투병하다 죽는 역할이어서 처음엔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누군가는 해야 될 거고, 배우의 운명이란 이런 건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호정은 노출 장면에 대해선 “사실 시나리오에선 성기 노출 장면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상반신 중심으로 찍었는데 풀 샷으로 찍은 것을 감독님이 제안하셔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김호정 투병고백에 “좋아하는 배우와 작업하게 돼 행복했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언니가 (투병했던 걸)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을 본 누리꾼들은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안타깝네요” “김규리 눈물, 김호정 정말 대단해”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호정 투병고백, 김규리 눈물. 사진 =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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