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2차 고위급회담 날짜 곧 제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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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10월말이나 11월초 열자”… 朴대통령 6일 대북 메시지 내놓을듯

청와대와 통일부 등 안보당국은 5일 2차 고위급 접촉 제의를 북한이 전격 수용한 데 따라 이산가족 상봉 실현 등을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특단의 대책과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추진해야 한다”며 “북한 측이 여러 차례 ‘파격적으로 문제를 접근해 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쉽고 작은 의제부터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김규현 대통령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날짜를 북한에 제의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북 지원 폭을 확대하는 한편 비정치적 분야를 중심으로 대북 접촉면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0주년을 맞는 내년 광복절을 계기로 남북 공동 행사가 개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무르익다 보면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재명 egija@donga.com·김정안 기자
#정부#북한#2차 고위급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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