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달성군 화원동산 사문진에 유람선 둥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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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나룻배 체험객 늘자 관광사업
사문진∼달성보 1시간코스 운항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 관광유람선(사진)이 등장했다. 대구 달성군은 5일 “화원읍 성산리 화원동산 사문진에 유람선 달성호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9년 건조한 72인승 중형 유람선은 사문진을 출발해 강정고령보, 디아크문화관, 달성보를 돌아오는 1시간 코스를 운항한다.

이곳에서는 올해 7월부터 나룻배(12인승) 체험도 열리고 있다. 사문진∼달성습지 2km 구간을 오가는 20분 코스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하루 평균 250여 명이 이용할 만큼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달성군은 나룻배 체험이 늘어나자 유람선 사업을 추진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나루 체험 행사를 늘리고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추가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문진 나루에는 지난해 11월 주막촌이 복원됐다. 8800여 m²의 터에 초가 3채와 산책로, 실개천이 꾸며졌다. 장승과 솟대, 500년 넘은 팽나무가 어우러져 옛 주막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 기념비도 있다. 평일 2000여 명, 주말 7000여 명이 찾는 명소다.

사문진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가는 뱃길로 이용했다. 부산포에서 사문진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달성군은 이곳을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3, 4일에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열었다.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가 한국에 처음 피아노를 들여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100명을 공개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피아노 100대와 남성 성악가 100명이 함께 펼친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관광유람선#달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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